가을철 음식이 몸에 좋지 않은 것이 있겠느냐만 그 중에도 추어(미꾸라지), 전어, 대하는 가을 보양 식으로 으뜸으로 꼽힌다. 음식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듯이 잘 먹는 것만으로도 건강한 삶을 살수 있다. 특히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는 어떤 계절에 어떤 음식을 먹느냐에 따라 그 효과가 확연히 달라진다. 하늘은 높고 말이 살찌는 계절 가을, 이 가을에 더 맛있고 더 영양가 있는 3대 보양 식을 알아보자.
추어
추어탕은 이름에 가을을 품고 있을 만큼 대표적인 가을 보양 식이다. 추어탕의 재료가 되는 미꾸라지는 봄부터 산란기를 맞아 살이 오르고 기름기가 붙기 사직하기 때문에 겨울잠을 자기 전인 요즘이 가장 맛있고 영양도 풍부하다. 칼슘과 단백질, 필수 아미노산, 각종 무기질 뿐만 아니라 비타민A, B, D 등이 풍부한 미꾸라지는 그 자체로 고단위 영양제나 다름없다.
또 추어탕은 소화가 잘 되기 때문에 위장질환자나 소화력이 떨어지는 사람에게도 좋다.
때문에 추어탕은 병환 뒤 회복기나 수술 전 후의 기력을 회복하려는 사람들에게 좋은 영양식이 된다.
전어
돈을 생각 않고 사들이는 생선이라는 뜻의 전어는 그 이름만큼 이나 영양도 풍부하다.
특히, 전어는 봄과 여름 사이에는 산란을 하기 때문에 기름기가 빠지면서 살이 맛이 떨어지지만 산란기가 끝난 8월 중순부터 10월 사이에는 겨울을 나기위해 몸에 영양분을 저장해 두기 때문에 영양과 맛이 풍부하다. 전어는 단백질이 분해 돼 생긴 글루타민산과 핵산이 많아 두뇌 기능과 간 기능 강화에 효과적이며, 불포화 지방산이 들어있어 성인병 예방에도 좋다.
대하
허리 굽은 새우가 노인의 굽은 허리를 곱게 펴준다는 옛말에서 대하의 효능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가을 대하는 단백질과 칼슘을 비롯한 미네랄, 비타민 등이 풍부하다. 또 글리신이 라는 아미노산과 베티인은 대하의 독특한 맛과 향을 낸다. 베티인은 맛이 좋을 뿐 아니라 강장 효과가 있다. 대하에 많이 들어있는 타우린과 키토산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키는 작용을 하며, 특히 타우린은 간에 영향을 미쳐 해독 작용을 돕고 알코올로 인한 간 기능 저하 개선에 효과적이다. 대하는 또 신장을 강하게 하는 식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부산시지부)